함께 일하는 태겸형
신곡동 대장 형수님의 압박에 한달반을 루비콘 매물을 찾아 헤메다가
결국 23000km 대의 신차급 루비콘을 만나게 됨
워낙에 매니아 적인 차량이었기에 상사매물도 많이 없고
오프로드용 차량이었기에 침수차 데후가 작살난 차 등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실제로는 문제가 될만한
즉 아무것도 모르는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많은 정보가 필요했기에
이번을 거래를 계기로 오프로드에 'ㅇ' 자 도 모르던 나도 덕분에 많이 공부하게 되었음
따라서 혹시나 랭글러 루비콘 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 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 작성함
(기존의 오프로드차량 매니아 분들 은 본 포스팅을 읽을 가치도 없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작성)
일단 처음에 이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대비 어마어마한 투박한 덩치에서 나오는 간지와 오프로드 를 위함이 대부분 일 것이다
본인도 내가 탈 차량이라기보단 와이프가 타면 간지작살죽음 일 것이라 예상하여 구매하려 했지만
결국 와이프가 반대해서 포기했지만 실제로 여러 판매자를 만나보니 대부분이 와이프때문에 이 차량을 구매했다고 할 정도로
이 차량을 고려하고 있는사람은 다 비슷한것같다 ㅋ
아마 대부분이 루비콘 과 사하라 에서 많이들 갈등을 할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지역 차쟁이라면 이름만대도 알만한 오프로드하체를 직접 제작하는 형부터
국내의 가장 큰 2개의 동호회 랭글러매니아 / 랭글러루비콘 캠프 의 회원분들로부터 도출한 결론은
편안함과 조금 더 좋은 옵션을 위해서는 사하라 / 사하라에는 없는 엑셀락 과 스웨이바 기능으로 좀 더 오프로드에 중심을 둔다면 루비콘 인데
※ 스웨이바 : 스웨이바가 분리되어 앞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음을 22% 까지 확대 휠트레블을 증가하고 험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 제공
(4륜 모드 30km 미만 주행시 적용)
※ 엑셀락 : 좌우바퀴의 회전수를 동일하게하여 탈출하기 어려운 극적인 상황에 사용
어차피 형수님께서 탈 차량이기에 오프로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더 실 생활에 편리하고 이쁜 사하라를 찾았는데
정말 매물구하는게 쉽지 않더라 그러던중 만약 나중에라도 혹 오프로드를 하게된다면?! 이라는 가정이 생기니
(물론 두 차량 모두 태생적으로 오프로드용 차량이기에 일반 오프로드에서 부족함은 없겠지만)
사하라 에 스웨이바+락 을 장착하는 가격과 루비콘에 사하라의 옵션 (동일색상의 휀다,가죽시트, 등등) 을 사제로 작착하는 비용을 비교하게 되었고
사하라에 스웨이바와 엑셀락 을 넣는게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비록 외관은 사하라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가성비로 루비콘을 구매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매물을 찾기를 한달여 워낙에 좋은 매물이 없어 청담동 jeep 매장에 신차구입까지 고려하던 중
루비콘 엔빌컬러 색상을 알게되었고, 워낙에 희귀한 색상이라 더욱이 포기의 기운이 흐르던도중
랭글러매니아에서 하필이면 딱 엔빌의 차량이 올라오고 바로 거래했네요
기존 차주분께서도 순정주의자 인 듯 하였으며 특별한 튜닝없이 그저 부분부분 직접 다이하신정도
뭐니뭐니해도 중고차는 나사하나 안풀린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1인 ㅋ
타이어는 미키탐슨 BAJA MTZ 으로 변경해 놓으셨으며 뒷데루등 가드인데 한쪽을 이렇게 노랑색으로 바꿔놓으셔서 개성있어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에 캠핑을 하기에 선반도 달아놓으셨더군요
그리고 원래는 모파 소프트탑을 설치해놓으셨는데 하드탑을 차량에 싣고가야하는데
어마어마한 부피 때문에 싣을수가 없기에 하드탑을 다시 장착하고 소프트탑을 싣기로 했죠
참고로 하드탑 재질이 워낙에 잘 깨지기에 보관할때도 잘못 보관하면 쉽게 깨진다고 하더라구요
주유구 커버가 순정인지 장착한건지는 모르겠으며
주유구를 열면 키를 꼽아 돌려야 주유가 가능하네요 이건 뭐 기름넣을때마다 키를 뽑아서 줘야합니다 ㅋ
진짜 엔빌색상 기가막히네요 진짜 이뻐요 원래 차는 검정과 흰색이 진리라고 생각하던 나 였는데 이넘때문에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랭글러는 일반 차량과 다르게 차량의 보닛을 그냥 아무나 외부에서 쉽게 열 수 있어요 저 옆에보이는 핀을 제끼면 그냥 열리거든요
뭐 맘만먹으면 부품 뽑아가는거 일 도 아니겠죠?! 심지어 소프트탑을 장착하고나면 뒷 지퍼를 열고 그냥 차량에 들어올수도 있다구 하구요
그래서인지 차량 내부의 콘솔박스에 별도로 잠금장치가 되어있다고 하네요 ㅋ
차량의 램프가드와 앞 LED 램프장착을 위한 브라켓 그리고 좀 더 터프한 인상을 주는 윈드쉴드?! 라고해야하나
B당 빠돌이인 본인이 느끼기에는 미국태생 Jeep 의 랭글러 루비콘은 정말 일반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듯해요
독일차에서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실외의 말도안되는 마감과 단차 그리고 실내의 잡소리 그리고 키로수가 늘어감에 따라 커져가는 디젤엔진의 소음
(2만키로대의 차량과 6만키로차량의 동일한 년식의 실내외 소음이 너무나도 달랐음)
처음 운전해본 루비콘의 핸들유격을 느꼈을때는 이차 바퀴나사가 풀렸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당연히 오프로드 차량이니 유격이 있어야하는것이고 그런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달리다보면 핸들은 가만히 있는데 차는 지 맘대로 양쪽으로 움직이고 ㅋ
왜 고속에서 불안하다고 말하는지 실제로 타보니 이해가 갔으며 정말 덩치가 말도안되게 커서 처음에는 탱크에 올라탄줄 ㅋ
근데 그것도 10분정도가 지나니 바로 적응완료 사람은 적응의 동물임이 확실 뭐하나 불편하지 않았음
이차는 옵션따위 없어요 그냥 기계덩어리 입니다 ㅋㅋㅋ 근데 그게 간지 입니다 ㅋㅋㅋ
어째서 돈이 넘쳐흐르는 배컴형님이 이 차량을 소유하고 계시는지는 말할필요도 없지요
진짜 카이엔이 옆에 있어도 꿀리지 않아요 ㅋ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 입니다
즉 이 가격으로 이정도의 간지를 주는 차량은 드물꺼에요
아 그리고 루비콘 차량은 11년식 이후로 FL 되어 전후로 나뉘는데 실내의 디자인변경과
마력이 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뭐 요즘에는 디젤 2.8 엔진이 아닌 가솔린 엔진의 랭글러가 나온다는데
뭐니뭐니해도 오프로드면 디젤엔진의 덜덜거리는 감성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뭐 내년에는 디젤엔진의 신형 랭글러도 나온다고하니 신차를 고려하시는 분은 참고
그리고 루비콘 지금은 신차가가 5천만원 정도 하지만 몇년전까지만해도 4.5천정도였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미국에서는 더 저렴하구요
요건 순정발판이라고 하는데 차량의 차고를 살짝 높여놔서 그런지 없으면 불편하겠더라구요
보통 랭글러 타시는분들 소위 짜세차를 만들기위해서 2.5킷 을 많이들 장착한다고 하구요 가격은 신품기준 대략 600-900 사이에서 작업하시더라구요
물론 2.5킷은 오프에서는 가장 기본이고 타이어 인치업에 쇼바킷에 하체/미션보강에 기어비 등등 한번 만지기 시작하면 1-2천만은 우습다고 하는군요 ㅋ
그래서 진짜 오프로드를 목적으로 하시는분들은 루비콘 구형모델인 JK 모델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튜닝한다고 하더라구요
20년이 지난 차량으로도 약간의 하체보강으로 오프로드를 즐길수 있다고하니 정말 대단한 차량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실내는 뭐 없습니다 직물시트 이게 사람마다 이야기가 틀린데 개인적으로는 이 차량에 소프트탑을 장착하고 오픈하고 다니다보면
분명 일반차량과는 다르게 엄청난 이물질이 유입될것이고 그냥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정도의 청소가 아닌 물청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루비콘 차량의 실내는 물청소가 가능하며 물을 빼내는 구멍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음)
워낙에 오프로드를 하다보면 더러워 질 것이기에 물청소는 필수적이라 생각됨 그리고 루비콘에 장착된 직물시트는 비를 맞거나
물청소를 해도 물이 아래로 그냥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오프로드를 고려중이시라면 멋스러운 가죽시트보다 훨씬 더 유용하겠죠
정말 마음에 드는 옆 태 입니다 사실 소프트탑을 장착하고 찍었더라면 훨씬 더 멋졌을텐데 ㅋ
선루프정도의 개방감이 아닌 아주 차량의 천장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이런 투박한 기계덩어리에서 갸냘프고 체구가 작은 여성분이 내리는 모습이란 ... 아 ... 개머시써 ...
그리고 루비콘의 내 외부로 문짝을 잘 보면 별볼트로 문짝이 고정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저거 풀면 그냥 문짝도 빠져요 ㅋ
그냥 뭐든지 뺐다 꼈다 그냥 장난감 이라 생각하면 되지요 느낌 오시죠?!
루비콘이 사하라와 외관적으로 다른점 중 하나는 저 휀다의 색상이 루비콘은 전부 저따구 검정 플라스틱이라는것이고
사하라는 차량색상과 동일한 색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제질이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솔직히 사하라가 훨씬 도시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차량 양도 이전관련해서는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께요
1. 먼저 지역의 자동차등록사업소 에 양도인(파는사람) 과 양수인(사는사람) 이 함께 신분증을 들고 방문
2. 구매한 차량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 보험을 가입해야하니 임시로 7일짜리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사업소에 비치된 팩스로 자동차보험증명서를 받으세요
3. 이전등록신청서 와 자동차양도증명서를 작성하세요
4. 양도증명서에 차량거래금액을 기재하며 금액기준 8% 취등록세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는데, 보통은 사무소에 비치된 차량가액 테이블을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되기에
적당한 금액을 기재하면 공문원 아씨가 알아서 계산해줌
5. 이제 번호표를뽑고 절차대로 진행하면 되고 진행과정에 차량에 압류나 저당 그리고 벌금등을 확인해주니 양도인과 그자리에서 해결하면 됨
6. 본인의 경우 차량이전이 끝나면 차량금액을 송금해 줌 <- 이건 양도인과 양수인이 알아서 하셈 ㅋ
이렇게 개인거래가 끝나면 깔끔하게 차 키를 받아들고 감격의 사진한방
이때는 꼭 차키뒤로 아웃포커싱 된 차량이 나와줘야한다는게 포인트
이렇게 개인거래로 차량이전까지 완료한 루비콘의 주행모습 진짜 어디에 쳐박아도 최소한 죽지는 않을듯한 느낌
아 참고로 14년식 이후부터는 사이트에어백도 적용되어있다고하니 구매하실분들은 참고하셈
첫 주행중 창문을 열고싶은데,. 응?! 윈도우 조절스위치 한참을 찾았다 이차는 윈도우 조절을 센터페시아에서 한다 ㅋㅋㅋ
그도 그럴것이 문짝을 떼었다 붙였다를 하니 운도우 스위치가 없을수밖에 ㅋㅋㅋ 네비게이션 따위 개나줘버려 그냥 오디오다
최신의 전자장비 아무것도 없다 그냥 공조기에 오디오 그리고 윈도우조절패널 끝! ㅋㅋㅋ
근데 그런거 있잖아 내 눈높이가 겁나 높다는거 막 나도모르게 어깨에 힘들어간다는거 막 창문열어재끼고 싶다는거
나도모르게 마 노래볼륨 높이고 있다는거 ㅋㅋㅋ 산타페 급의 일반 SUV 는 아래로 내려보인다는거 ㅋ 처음에 주행하니 차가 너무커서
대체 어디까지가 앞이고 어디까지가 뒤 인지 휀다인지 감이 안옴 마치 옆차선의 주행하는 차를 밟고 올라탈것같은 기분이랄까? ㅋㅋㅋ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딱 10분 주행하니 뭐 바로 감 잡음 그러니 여자든 남자든 차량이 커서 부담스러워 할 필요 전혀 없음
보고있나 이충경?! 너 보라고 하는말이야 임마 새끼야!
저 흰 바탕의 천장은 소프트탑으로 바뀌면 바로 완전 오픈되어 없어질 천장이고 프레임 위쪽에 스피커가 뙇!
소리가 좋다라고 생각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음 걍 soso
뒤를보니 차가 이래 무슨 고급 내장재따위 개나줘 난 그냥 부품이야 라는 느낌 곧 뒤쪽의 하드탑을 떼어버리고
소프트탑이 장착되면 그냥 저 간지나는 프레임 드러내고 달리는거다
(물론 현재는 뒷 자리를 폴딩시켜서 소프트탑을 싣은 모습임)
대부분의 주행에서는 2륜으로 주행해야할 것이고 가끔 겨울에 닥공할때쯤 4륜의 진가를 느끼겠지 4륜은 하이와 로우가 있는데 4륜 고속주행을 위한 모드는 하이 4륜
저속의 미친 토크감을 위한 모드는 로우로 변경하면 되겠다 기어를 어떻게 넣는건지 몰라서 주행 느낌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나저나 불쌍한 내 충아 차는 뭐로 바꿔줘야하나 .. 저거 루비콘이 옆에서 툭 치면 그냥 또랑으로 빠져버릴것같네..
아 글을 너무 오래썼더니 또 눈뽕이 걸렸네요 앞이 잘 안보임 마치 A 필러에 앞쪽이 가려서 안보이는것 마냥..
데체 내 몸은 왜이러는거니 아직 35년도 안된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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