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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 PM1:24 뜬금이 탄생, 나의 출산후기

범준이육아일기

by 용사의다짐 2016. 9. 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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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반때부터 배가 많이 쳐져있고

 

배뭉침도 자주오고 가진통에 여러가지로 날 괴롭혔던 뜬금이,

 

 

 

 

37주까지 일하고, 쉬니깐

 

아기또한 완전 정상으로 돌아옴

 

 

결국 예정일 지나 유도분만 하기로 결정

 

 

 

입원은 저녁에 유도는 다음날 하기로하여 내 마지막 만찬을 먹기로 함

 

 

 

 

 

 

 

 

 

고심하여 선택한 곳이 민락 2지구에 있는 올리엔에서

 

최후의 만찬을 함

 

 

엄청 핫 한 곳이라고 하는데

 

뭐 그냥 그랬음

 

 

 

 

 

 

 

 

 

병원에 도착하여 입원수속 중

 

내 남편은 피난 왔나

 

왜케 불쌍해 보이니

 

 

 

 

 

 

 

내가 출산할 곳은

 

의정부 성모병원 가족 분만실

 

 

분만실내에 일반병실이 있으나,

 

분만실은 보호자가 가족분만실만 있을 수 있으므로 (취침)

 

가족분만실로 들어갔다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묶을 수 있다는 점

 

 

 

 

방안에 일반침대 아닌 특수?(바로 분만 진행가능)침대와

 

보호자 쇼파, 펼치면 침대로 변신

 

 

 TV, 냉장고, 개인화장실에 샤워부스까지 있고

 

좌욕기 또한 있어서 1인실다움

 

 

 

 

 

 

 

내남편이는 일찌감치 자리잡고 누워서 SNS

 

 

 

 

 

 

 

 

여기서도 끊을 수 없다.

 

난 야구를 보았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녁이 되어 12시부터는 금식하라는 말에

 

마지막 까지 먹을려고 하는순간

 

밤11시에 양수가 터진거다....

 

 

 

 

오마이갓

 

세상에서 내 제일 추한 모습이였던거같다

 

 

다리사이로 질질 흘러되며 진통시작

 

 

 

5-6분에 한번씩 오는 진통은 송곳으로 아랫배를 막 찌르는 느낌

 

 

새벽에는 무통주사도 못놓는단 말에

 

신랑과 나는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 8시가 되서 수간호사샘이 출근했을때 난 울면서

 

저 그냥 배쨀래요ㅜㅜ

 

라고 외쳤으나,

 

 

선생님의 짧고 굵은 한마디

 

 

제왕절개는 카드 할부고

 

자연분만은 일시불이다.ㅋㅋㅋㅋㅋㅋ

 

 

 

 

하...............9시가 되서야 무통주사를 맞고 이제야 정말 아주 조금 진정이 됨

 

 

 

배가 너무아파서 소변줄을 꼽고 관장을하고 내 허리로 무통주사를 맞는데

 

정말이지 1개도 안아픔,

 

 

 

 

 

그리고 10시쯤 유도분만제를 넣고 유도 시작

 

 

총 14시간 진통만에

 

20160722 13:22  3.85kg 뜬금이 탄생

 

 

 

 

정말이지 애낳는 느낌은 잊을수가 없다

 

 

내 밑에서 수박 세덩어리(머리가슴엉덩이)가 쑥 나오는 느낌

 

 

 

그리고 태반빠질때는 후루루룩

 

 

가족분만실은 병실에서 진행되기에 우리 신랑은 내가 애를 낳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지켜봤고

 

 

 

우리 고모와 엄마는 커텐넘어도 내 진통소리를 다 들었따.

 

 

 

애낳고 난정말 독한년이라고들 하셨다

 

2일 입원동안 다른 병실에서 진통하는 소리와 달리 난 악소리한번 안내고

 

이악물고 참았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출산 과정을 내 남편은 직업 특성상인지 뭔지

 

약 20분 가량을 녹화했더라

 

 

 

정말 대단하다 그정신에 아이폰 비디오를 재생시켰다니..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뜬금이.

 

 

내남편은 뜬금이 나오는 모습에 너무 당황하여

 

 

눈물조차 안나왔다고??????????????!!!!!!!!!!!!

 

 

 

 

 

 

 

 

 

양수가 터지고 14시간만에 나온거라

 

아기도 피곤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따고 ㅜㅜ

 

 

 

 

 

 

엄마가 골반에서 한번 쉬어서 머리도 눌렸따고 ㅜㅜ

 

 

의사선생님이 아기를 보더니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온다고

 

우량아라고

 

 

내 배크기 보다 어마어마한 아이가 나왔다고 하셨다...ㅋㅋㅋㅋㅋ

 

 

 

 

만삭때까지 건강염려증에 초산엄마 티를 다냈는데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고

 

정성스레 돌봐주신 김연희교수님과

 

분만실 직원들께 넘넘넘 감사하다는........하트하트

 

 

 

 

 

 

 

 

 

신생아실에서의 뜬금이

 

머리가 눌려 꼬깔콘에

 

멍까지 들었다 으헝

 

 

엄마가 미야내 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젖이 안돌아

 

우유먹고 흐뭇한 뜬금이

 

 

 

 

 

 

 

 

출산과 동시에 희안하게

 

내 코끼리 다리 같았던 다리는 붓기가 쏙 빠짐

 

 

 

 

 

 

 

정말 정말 이러면 안되지만

 

다음날 저녁

 

난 몰래 치킨을 배달시켜 신랑와 맛있게 뜯었따

 

 

 

 

그리고 4일째 퇴원 하는 날.

 

 

우리 뜬금이는

 

양수 터진후 뱃속에 오래 있어서 염증수치와 두혈종으로 인한 황달로

 

광선치료를 위해 인큐베이터행...........ㅜㅜ

 

 

 

 

 

 

 

 

 

 

신생아실 창문 넘어로 보이는 너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댔찌 ㅜㅜ

 

 

 

쪼그만한 널 두고 난 조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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