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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콘래드호텔에서의 프로포즈

어쩌다보니결혼도했고

by 용사의다짐 2014. 7. 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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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사의다짐 입니다

 

오늘은 현재의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을 있을 수 있게 해 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의 프로포즈 에 대해 블로깅하려고 합니다

 

 

 

모든 대한민국의 예비신랑님들처럼 저 또한 결혼을 앞두고 프로포즈 때문에 엄청난 압박을 받아왔던지라

 

예를들면 충아가 자동차 트렁크에 풍선과 현수막을 넣는 이벤트랑 집에서 하는 이벤트를 하면 촛불을 발로차서 집에 불을 싸질러버릴꺼라며...

 

 

 

결국 전 집이아닌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벤트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두번은 못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그리고 이 프로포즈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주변의 분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무역인 이자 슈가크래프터/파티플래너 인 "송어" 양과 두 친구들

- 바비엥2스위트레지던스호텔 (VABIEN II SUITE) 의 "이정호 지배인"

- 보령메디앙스 의 "김민혁 대리"

- 외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신 친구 및 직원여러분

 

 

 

 

 

 

호텔업에 종사하고있는 친구의 강한 추천으로 IFC몰 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가장 최근에 완공되어 깨끗한시설과 세련된 분위기

 

그리고 조식부폐가 검증된 힐튼호텔 계열인 콘래드 호텔로 결정하였습니다  

 

룸은 콘래드호텔의 디럭스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하였는데요 미리 호텔에 전화하여 프러포즈를 할 예정임을 알리고 가능한 가장 높은 층의 방을 요청하였습니다

 

디럭스 룸의 경우 같은 구조의 방이라도 높이에 따라 일반(11층~20층)과 프리미엄(21층~27층)으로 구분되는데 저의 경우 디럭스프리미엄 최고층인 27층을 배정 받았지요

 

조금이라도 더 높은곳에서 서울야경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에.. 물론 결과적으로는 너무 늦어져버린 바람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서도..

 

콘래드호텔의 모든 네트워크환경은 애플 테크놀러지를 기반으로 인터넷 서핑 및 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프러포즈를 위한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따로 추가비용이 지불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직접 집에있는 사운드바 를 가지고 갔습니다 물론 충아가 좋아하는 라디 의 I'm in love 란 곡을 넣어서 말이죠 

 

방에 들어오니 화면에 팝업이 뜨더군요 "Welcome Mr Kim" 이라구요

 

별것아니지만 뭔가 대접받는 느낌?!

 

 

 

 

 

 

 

 

 

 

 

아직 꽃으로 장식을 하기 전의 모습 입니다

 

곧 이 공간이 무역인 이자 슈가크래프터/파티플래너 인 친구녀석 "송어" 의 손으로 꽃장식 될 것 입니다 (http://blog.naver.com/songhee411)

 

아래의 사진처럼 말이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나 고마운 친구입니다

 

 

 

 

 

 

 

입구의 모습 입니다

 

저 문을 열고 충아와 함께 들어올때는 정말 떨렸었죠

 

이쁘고 나발이고 프로포즈맨트를 날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덜덜덜

 

전체적인 컨셉은 보라색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각종 생화와 촛불로 꽃길을 만들어 주었네요

 

 

 

 

 

 

 

 

지금은 제 와이프가되어 항상 만세를하고 코를골며 주무시는 충아 입니다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제가 옆으로 다가가면 자다가도 싫다고 발로 차버리곤 하죠

 

대단한 사람인건 확실 합니다

 

 

 

 

 

 

 

 

 

 

꽃 과 초로 장식된 테이블에 케익과 와인 그리고 프로포즈 반지와 슈가크래프트 바비인형 입니다

 

 

 

 

 

 

 

프로포즈 반지는 티파니 1837 실버링 으로 사실 티타늄 블랙컬러로 구매하려 했지만

 

국내에 물건이 없으며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실버로 선택

 

물론 저 반지케이스는 따로 구했습니다

 

티파니 매장에서 케이스만 따로 팔라며 생 때를 쓰며 난장을 부렸지만

 

결국 찌질이 취급당하며 쫒겨나서는 여기저기 케이스를 찾아 헤메다

 

결국 예물을 맞춘 청담동 샵 "카티아다이아몬드" 실장님께 (http://funjoy.tistory.com/107) 에 부탁하여 겨우겨우 득

 

정말 심플하고 깔끔한 프러포즈용 반지 케이스 찾는것도 일 이더라구요

 

그런거 있잖아요, 노래 살살 나오는데 남자가 한쪽무릎 딱 꿇고 반지뚜껑 딸깍 하고 열어서 쨔라랑!

 

어느것 하나 디테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요

 

프러포즈란 건 평생 한번이니까

 

 

 

 

 

 

 

 

 

 

이번 프러포즈 이벤트에 지대한 도움을 주신 "송어" 양의 작품

 

(송어 블로그 : http://blog.naver.com/songhee411)

 

저의 아끼는 동생이자 동시에 충아의 절친인 "송어" 님께서

 

저희 결혼축하를 위하여 장장 한달에 걸쳐 만들어 주신 귀중한 선물

 

19세기 영국 왕족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뽐내기 위해 시작된 슈가크래프트 작품은 설탕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평생 그 모습이 유지된다고 하여 의미가 남다르네요

 

저희 부부처럼 말이죠

 

 

 

 

 

 

 

충아를 아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정말이지 아무런 일 없다는 듯 이곳 콘래드호텔 디럭스프리미엄 룸 까지

 

이 험한세상 오직 감과 촉으로 살아가는 충아를 데리고 온다는건 결론적으로 불가능 한 일이었습니다

 

 

 

결코 일상적이지 않은 호텔에서의 식사를 위하여 친구녀석의 아버지까지 팔아 가짜 약속을 잡고, 예상치 못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호텔을 사전 답사하고,

 

입장하는 시간에 맞춰 촞불과 동영상촬영용 카메라 그리고 음악을 켤 친구를 배치하고, 어색하지 않게 호텔에 입성하기위하여 발렛파킹서비스 이용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멋지게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까지 공부하며, 정신없이 충아를 휘 몰아 칠 것을 기대하였으나

 

 

 

 

실제로는

 

 

 

프로포즈 당일아침 "프러포즈준비" 란 단어의 말실수를 하고 회의를 하러간다며 거짓말을 하고 미용실을 갈 계획이었으나

 

의심의 눈초리를 하고있는 충아때문에 자신감은 이미 반 이상 손실되었으며 프러포즈 이전 단계인 압구정 겔러리아백화점에서 가방을 사주며 카드결제를 하는데 한도초과

 

이미 거의 모든 전의를 상실한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이미 눈치챈것 같으니 플랜B로 가자라며 갑자기 말 한마디 없이 입 꾹 다물고 콘래드호탤로 차를 몰로 가는데

 

호텔방안에서 카메라와 촞불 그리고 음악 키고 퇴장할 예정인 친구는 너무 빨리 퇴장한 바람에 촞불때문에 불이날까 노심초사하여,

 

말한마디 없이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차안에서 이동중인 나에게 계속 전화를 해대며 '물건을 최대한 빨리배송' 해달라며 못알아 들을 소리로 압박하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길을잃어 여의도 공원을 한바퀴 이상 돌고 겨우 호텔을 찾아 들어가 마치 100번도 더 해본것 마냥 멋지게 발렛을 맡기고

 

아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 보이는 충아 손목을 부여잡고 급하게 엘리베이터로 직진하여 급하게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깜박하고 룸 키를 차에두고 내렸다는걸 문득 깨달은 나는 눈물을 흘리며 또 찌질하게 혼자 발렛파킹하는 곳으로 다급히 뛰어가서는

 

룸키를 차에 두고 내렸으니 내 차를 지금당장 내놔라 라고 생때를 쓰다가 포기하고 내가 프러포즈하리라 이미 알고있는 카운터직원에게 불쌍하다는 비웃음과 카드키를 재발급 받아서

 

충아에게 돌아가니 이분의 한쪽 입꼬리는 심하게 올라가있고 다른한쪽 입꼬리는 심하게 내려가있어서 처음본 표정 이었습니다

 

저는 완전한 그로기 상태에서 엘리베이터 27층을 누르고 끝을 알수없는 정적이 흐르고 "왜 어째서 밥을 27층에서 먹냐" 고 묻는 충아에게

 

"호텔 27층에서 랍스타 안먹어봤냐고 안먹어 봤으면 말을하지 말라" 며  말인지 방구인지 를 내뿜으며 

 

울며 주저앉아 오줌지리기 일보직전인 상태에서 27층 방 입구에 도착하였지요

 

뭐 도착하였으니 끝난거죠 "널위해 준비했어" 라는 방구를 내뱉으며 문을 열자

 

"어허헉 꺄르르 어머머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어머" 라고 대답해준 충아

 

고맙습니다

 

 

 

 

 

 

 

 

저 카메라에 담겨 있지요

 

제 프로프즈의 모습이

 

딱 한번 봤는데 정말이지 못보겠더라구요

 

 언젠가는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을 수 있는 그런날이 오겠죠

 

 

 

 

 

 

 

룸서비스를 기다리는 충아

 

 

 

 

 

 

 

 

 

룸서비스는 매우 늦은시간임에(이미 야경은 없는 시간이었죠) 도 문제 없었으며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시켰어요 둘이 나눠먹을 생각으로

 

예상보다는 맛있었구요 가격은 음식당 3~4만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얘는 쟈기 배고프면 프러포즈고 나발이고 덤비고 보는 얘에요

 

전형적인 먹을라고 사는 사람중 한명이죠

 

 

 

 

 

 

 

이렇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인 프러포즈는 엄청난 지출과 함께 마무리 되었어요

 

 

 

 

 

 

앞으로 항상 함께할 충아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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