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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져 엔진의 가와사키 H2 레플리카 끝판왕

오토바이가좋아

by 용사의다짐 2021. 11.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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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H2 언리미티드 모델

이넘은 사실 드림바이크 였다 국내에 몇대 들어오지도 않았으며 상태좋은 매물을 찾는것 조차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저 다이케스트 로 만나보거나 유튜브에서나 보는것으로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상태좋은 가와사키 H2 심지어 녹색프레임에 언리밋(2015년 한국으로 수입된 10대는 리밋이 없었다) 매물을 운 좋게 구할 수 있었다 15년식의 바이크 치고는 말도안되는 금액을 설레는 마음으로 전달하고 이녀석을 모셔왔다

매물을 처음 본 순간 엄청 뚱뚱하다 는 느낌을 받았고 마치 멧돼지 등 에 올라탄 느낌이었다 포지션은 R 차와 F 차의 중간정도의 느낌으로 (R 차를 닮은 F 차라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시트도 R6 보다 훨씬 낮아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가와사키 H2 는 존재만으로도 라이더의 시선을 압도한다 

 

강만장에서

슈퍼차저가 들어가 있는 바이크의 느낌이 너무 궁금했다 시동을 켜는순간 가와사키의 갈갈거리는 특유의 배기음이 SC 프로젝트 배기를 통해 들리는데 (사실 SC 는 막창이 맞는것 같다) 심장이 요동쳤다

스로틀을 감으니 6천 알피엠 이상부터 엄청난 배기음이 터져나온다 무서웠다 내가 이걸 탈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있었다

가와사키 h2 는 일반 리더급 바이크보다 훨씬 큰 느낌이다

메탈도 검정도 은색도 아닌 가와사키 특유의 도장으로 마무리된 카울은 너무나 고급스러웠으며 기스가 날까 노심초사 조심할 수 밖에 없더라 (2015년 당시 신차가 3800만원이니..)

첫 주행시 스로틀을 6천이상을 감아보지 못했다 6천부터 스풀업 (슈퍼차져가 터진다) 이 시작되면 마치 미사일에 매달려서 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과거 600마력의 차량까지 만들어서 타 본 차쟁이로서 왠만한 속도감은 무섭다고 느끼지 않는데 240kg 무게에 230마력 의 리더급 슈퍼챠져 바이크가 주행하는 느낌은 이러다가 정말 날아가버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했다 

느랏재 겔리리존 에서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친해져야 하기에 1단, 2단 퓨얼컷 까지 스로틀을 감았다 속도계를 볼 정신이 없었고 대략 2단 에서 이미 200km 을 치고 바이크는 앞바퀴를 미친듯이 들썩거리며 날아간다

느랏재 겔러리존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주행모드를 가장 약하게 설정을 했음에도 잼있게 타기가 어려울것 같았다 다음날 센터에서 오일을 5w60 으로 바꿨다 권장오일은 쉘 5w40 이지만 60으로 점도를 높이면 예민함이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이 생각은 적중했다 엔진오일을 바꾸고 그전보다는 끈적한 느낌으로 예민함이 줄어들었고 쨉째비가 타기에 적당한 느낌이 되었다 (점도가 높은 엔진오일이라도 고속주행을 장시간 하면 점성이 떨어져 다시 예전처럼 예민해지기는 한다)

차량이 무겁고 스로틀이 예민하여 코너를 타기에 좋은 바이크는 아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이 무거운 바이크로 코너를 타보고 싶어졌다 코너는 스로틀 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일단 이녀석은 스로틀이 너무 예민했다 2단 또는 3단으로 주행해도 스로틀 유지가 너무 어려웠다 6천 알피엠 이상으로 유지를 하더라도 이미 토크가 너무 높아 엉덩이가 불안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광교 GTX 역 앞에서

예상대로 라이더 카페에 방문하면 많은 라이더 분들의 시선을 받았다 (사실 구매이유 중 하나는 관심받고 싶었다) 라이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것은 슈퍼차저가 터지면 어떤 느낌이냐 / 시속 몇키로까지 나가냐 / 이런건 얼마냐 / 사고나면 수리는 가능하냐 인데 슈퍼차져가 터지면 저속 중속 고속 모든 영역에서 힘이 남아돌아 원하는만큼 달릴 수 있고 아주 무거우며 250km 이상은 무서워서 달려보지 못했지만 리밋이 없기에 300km 이상 달릴 수 있고, 15년 언리밋 에 녹색프레임 모델은 희귀하여 매물가격은 상태에 따라 너무나 상이하기에 의미가 없으며 사고나면 폐차하는게 더 싸다고 말씀드린다 (참고로 지인들 한번씩 타고 내리며 뒷 휀다 스포일러가 부츠에 긁혀서 뒷 카올 3개를 새로구입하는 비용이 170만원...)

유튜버 모토르 x 모빈스알 콜라보레이션

 사실 이 바이크를 타면서 가장 어려운게 어울리는 옷 을 입는건데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국 검정의 복장이 가장 잘 어울린다 대부분 이녀석을 탈때는 위아래 모두 어둡게 또는 검정바지에 흰색티 로 코디를 해서 입었으며 다른 원색이 들어간 것들은 모두 어울리지 않았다 (어렵게 구한 롯시 부츠와 장갑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참고: https://www.instagram.com/reel/CQ_b4Rilo43/?utm_source=ig_web_copy_link

코로나 덕분에 해외에 나갈수도 없는상황에 국내의 도로좋은 곳을 여행하고 싶어져서 라코트레일러 를 구입하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주행거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참고 : https://www.instagram.com/reel/CRt6zgtlIzc/?utm_source=ig_web_copy_link

많은 분들이 H2 배기음을 궁금해 한다 영상의 배기음은 SC 프로젝트 슬립온 배기에 소음기만 제거된 상태로 개인적인 느낌에는 BMW S1000RR 풀배기 소리보다 조금 더 큰 느낌이다

참고 : https://www.instagram.com/reel/CQ8_6szFawq/?utm_source=ig_web_copy_link

#강북방 투어중

 장거리 주행시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으며 엔진열도 리더급 치고 뜨겁지 않다 (오히려 R6 가 더 뜨겁고 불편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아구스터(타보지 못했다) 를 제외한 모든 리더급 R 차를 주행해본 결과 H2 보다 더 편한 리더급 레플리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상 H2 는 엄밀히 말하자면 네이키드로 F 차에 속한다 언더카울이 없기에 그렇게 구분할 수 있지만 실제로 주행은 정확하게 F 와 R 의 중간 느낌이라 보면 된다

아미고스 아기닌자단 팀 영상 촬영중

퀵쉬프트는 업 만 가능하며 리브매칭이 아주 맛있는 바이크다 타이어는 하이그립으로 (이정도 출력을 버티려면 무조건 이지 싶다) 따라오는 뒷 라이더에게 바닥의 돌맹이를 모두 집어던져준다

펀조이에서 판매중인 사이드백

라이딩을 할 때 몸에 무엇인가를 걸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옷을 두껍게 입는것도 싫어한다 정말 바이크와 하나되어 딱 붙어 한몸이 되는 느낌이 좋다 그래서 모든 바이크에 지갑이나 담배를 담고 다닐 수 있는 오토바이 사이트백 을 하나씩 달고다닌다 (와일드맨 이라는 브랜드의 사이드백을 알리에서 구매하여 사용했는데 와일드맨 이라는 로고가 너무 중국느낌이라 아무런 프린팅이 없는 3D 카본 그대로의 사이드백을 직접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인들에게는 판매도 하고있다 

사이드백 구매링크 : https://funjoy.co.kr/product/search.html?banner_action=&keyword=%EC%82%AC%EC%9D%B4%EB%93%9C%EB%B0%B1 

하이퍼모타드950 RVE / R6 / H2 

이로서 각기 성향이 다른 3대의 바이크를 소유하게 되었다 하이퍼는 공도에서 편하게 타고싶을때 가장 많이 타는 바이크가 되었고 R6 는 서킷에서 랩타임을 줄이는 용도로 타며 H2 는 가끔 공도에서 시선을 느끼고 싶거나 장거리 투어용으로 탄다 

이제 남은건 할리 브레이크아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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