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송어 오셨네
포스팅하는 오늘은 송어의 진짜 생일
나이 30먹고 생파를 2주째 전국 방방곡곡 돌면서 하고 있다
남친은 없지만 레알 친구가 많은거 같다
복받은 지지배배,
어쨋던 송어의 생파를 하기 위해 빡세언니와 함께 어딜갈까 고민하던중,
송어의 이모님께서 단골집으로 다니신다는
통일로 IC 부근에 위치한 곡릉천 농원에서 진흙구이를 먹기로 했다
빡세언니는 약물중독으로 음주가 힘들고,
난 임산부라 보양해야하고,
송어는 뭐에도 소주 먹을 여자니간...........
들어가는데 입구에 강아지같은 개가 저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꿈쩍도 안함
인사를 했더니, 저러고 힐끗 쳐다보며
꼬리만 흔든다.
정말 만사가 귀찮은가 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은 다음과 같다.
우린 송어가 전날 진흙구이를 예약해놨고,
주변을 보니깐 구이류, 갈비류도 많이 먹더라
기본 상차림,
이게 다가 아닌데 너무 미리찍어서 ㅋㅋㅋㅋ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나당 +_+
기대대는 진흙구이 후후후
야채무침도 나오고
도토리묵도 챔기름 챔챔
고소하니 맛낫당
양파, 양배추 등등을
와사비 소스에 쳐발 쳐발해서 이따 싸먹으면 되시겠다
드디어 나온 진흙 구이
엥? 뭐 별거 없네
난 진흙구이라 진흙 묻혀 나오는줄 ㅋㅋㅋㅋㅋ
하는순간........
종업원분이 가운에를 잡고 쭥 벌리는 순간.............
오 마이 갓
이게 다 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종 견과류에 안에 찰밥까졍 >.<
송어 이모가 왜 단골로 오시는지 이제 알겠듬.
뭐 찢어주고 발라주고 할것도 없이 퍽퍽살도 야들야들하고
뼈도 잘 발리고 입에서 녹는다 녹아 >.<
곰취나물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음 ! 완전 강추
찰밥까지 싹싹 먹고 난 우리.........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렇게 먹고나선 곤드레나물밥에 탕을 먹어야 한다는데
너무 배가불러 먹을 수 가 없었땅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밀가루 배는 따로 있따
잔치국수를 하나 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멸치국물이 아주그냥 막그냥 시원했당
이송어 안먹는다더니, 소주를 안주삼아 국물까지 호로록 다 빨아드셨다
그러고 우린 나왔다.
이제 생파하러 후식 커피하러가자
삼송의 할리스는 사람이 없다.
여느 커피숍과 다르다. 평일이라 그런가 ?
언니랑 송어가 니가 왜 이집 매상을 걱정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케익도 불고 커피도 마시고 선물도 증정했따.
선물 1탄은 우리 송어의 간을 위해, 울금드링크를 보냇고
선물 2탄은 자괴감 우롱 다이어트욕구를 선물했다
그래도 사진 한장은 남겨야 할 거 같아서 올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하 ^^^^^^^^^^^^^^^^^^^
조만간 남편들 데리고 진흙구이 곤드레 털러 한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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