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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스타필드 타미야 미니카 로 아들과 시간여행

사려고돈벌고

by 용사의다짐 2018. 6. 2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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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들을 핑계로 나만 추억여행을 다녀온건지도 모르겠다 무튼 하남타필드 2층에 타미야 가 들어왔다는 소식을듣고 차쟁이 아들이 좋아할것같아 방문

뭐 결론은 나 어릴적 달려라부메랑 추억소환 으로 3살짜리 아들을 핑계로 타미야 미니카트랙구매 (살짝 미쳐서 3레인짜리 더 큰것으로 구매하려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거실 한구석에 들어갈만한 2레인 짜리로 구매)​

뭐 사실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아내기위해 타미야 방문전 몇시간 밑밥을 깔긴했음 와이프님 세상모르고 쇼핑하는동안 하염없이 시간은 흐르고​

아들아 우리의 차례가 왔다 나만 따라와 너에게 신세계를 맛보여주마​

쨔란~ 이곳은 모든 부품과 부품이 단차없이 조립됨은 물론이거니와 스티커조차도 단 1mm 의 오차도 허락하지않는 프라모델의 명품 타미야 의 천국이란다 아빠가 어렸을땐 아카데미과학 비비탄총 세개살돈 모아서 타미야 하나를 사서 어려서부터 중복투자를 막는 방법을 깨우쳤단다​

그래 아빠도 어렸을적 rc가 갖고싶었단다 결국 180만원 짜리 교쇼 v-one-rr 에 엔진과 서버와 송신기를 고등학생때 지하철역에서 몰래만든 카드로 긁고나선 도저히 갚을능력이 없어서 할아버지 할머니 몰래 군대로 도망쳤단다 역시나 일찍이 일단 지르고나면 어떻게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깨우쳤던거지 (하지만 아빠는 너처럼 3살때 rc를 지목하진 않았어 기껏해야 공기주머니누면 뒷다리 파닥거리는 주황색 경주마 장난감 이었지,. 건방진것)​

그래 차쟁이아빠를 두었으니 빠방에 환장하는것 이해한다 사실 가끔은 걱정이되기도해 세상에 빠방 말고도 즐거운것은 정말 많거든 ​

아들아 아빠가 초딩때 느끼던 카타르시스를 네게 선물하마 지금 네나이 3살에 이정도의 속도감을 느낀다면 5살때 이미 폭주족의 리더가 되거나 한국에 익숙치 않은 드리프트 문화의 선구자가 될 수도 있단다​

(아들에게 편지는듯 한 말투는 그만두고) 미니카와 함께 구매한 지 몸보다 큰 트렉을 욕심쩌는 아드님 세상 무너져도 굳이 자기가 가지고 가겠단다​

그렇게 타미야 문 밖을 나서는데만 5분이 걸리고 스타필드 온 바닥을 박스로 문대고 다닐때쯤​

다시한번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rc트럭 등 프라모델을 바라보며 조만간 와이프가 애 데리고 제주도로 한달살이 여행을 떠났을때 다시 방문하면 갖고싶었던 것들 모조리 쓸어버리리라 다시한번 다짐한다 (박스부터 심상치 않은 카라레gt 는 이미 마음속에 찜 해놨음)

엄마차 아빠차 아들차 (엄마는 못생긴 녹색 캐논볼, 아빠는 왠지 튜닝파츠로 빨라보이는 좀 더 비싼 파랑색, 아들은 걍 눈에 잘띄는 시뻘건거)​

그나저나 저 캐논볼은 25년 전에도 저 찌질한 녹색바디였는데 지금보니 어찌나 옛날생각이 나던지 (문방구에 달려라부메랑 사려고 가면 인기많은 모델은 진작에 팔려서 없고 항상 저 캐논볼만 구석에 찌그러진 박스가 있었음) 요 미니카를 안다면 최소 30-35세 자동인증

정말 오랜만에 직접 만들어보니 옛날과 크게 바뀐건 없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진보된 느낌도 들고 심지어 원가절감한 부분까지도 느껴짐 (나이들고나니 무엇이든 과거의 나처럼 순수한 마음으로만 볼 수 없다는게 갑자기 세상 속상함) 그나마 스티커를 붙이는도중 그동안은 잊고있었던 순수했던 어릴적 그당시의 나 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왜 사람들이 레트로 그리고 아날로그 를 찾는지 알겠더라​

세살짜리 아드님 눈에는 아직 미니카 보다는 타요버스 랑 호빵맨열차의 움직임이 더 익숙하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과거여행을 한 기분임. 어렸을적 동내의 프라모델샵 정문잎 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트랙 그 크기도 어마어마 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보니 정말 작다​

아들 재워두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새벽까지 조립한 미니카 두대 아직 엄마의 캐논볼이 남아있는데 내일도 아빠니까 돈을벌어야 하니까 이만 하련다 (왜 티스토리는 모바일에서 포스팅하는데 동영상 업로드가 안되는 것인가,. 트랙을 돌고있는 부메랑의 모습을 업로드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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