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어랑 생선구이 갈치조림이 생각날때
육아에 지친 어느날 (조리원에서 와이프가 애 보지 솔직히 난 그냥 거둘뿐) 갑자기 생선이 너무 먹고싶은거임 보통 뭐 먹을때 의견을 피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날은 어째서인지 꼭 갈치조림이 먹고싶었음.
의정부 토박이 와이프에게 갈치조림 먹고싶다니 친히 데려다주신 신시가지에 위치한 어랑 생선구전문점. 딱 사거리에 위치해서 찾기도 쉬웠음. 건물에 지하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소렌토를 가지고 지하주차장을 나려가서 후진으로 올라왔음 주차장이 좁음)
내부로 들어오니 밝은 창가자리와 어두운 벽자리가 있는데 와이프 출산직후라 찬바람을 피해 구석으로 자리잡음
역시나 생선을 먹으면 어디에 좋더라 등의 문구들인데 특히나 출산직후라 그런지 아래의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
일주일에 한번이상 생선을 먹으면 조기출산률이 3.5배나 낮아진다니 참고하시라
역시나 가격도 나쁘지 않다 예전에 가끔씩 생선조림이 먹고싶으면 남대문시장에 찾아가서 먹곤했는데 그때도 저정도의 가격이었다
갈치조림과 특삼치구이 를 주문 왠지 이날은 나 혼자서도 저 모든것을 다 먹을수 있을것 같았지만 역시나 무리였다
메인요리인 생선을 제외하고는 상추와 쌈장 김치등과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그토록 먹고싶었던 갈치조림에 저 무조림
일단 엄청나게 큰 갈치가 2-3덩이 정도 들어가더라 위통이 큰 나 임에도 부족하지 않았고 맛 도 그럭저럭 준수하였다
조림국물에 밥 살짝 담궈 갈치와 함께먹는 이 맛 참 오랜만이다 어렸을적 우리집에선 1일 1생선이라 심심하면 나오던 반찬이 이녀석 이였는데 이제는 그 몸값이 올라 쉽게 먹을수도 없는 그런음식이 되어버렸다
조림만 시키면 뭔가 억울하니까 함께 주문한 특 삼치구이 인데 진짜 특 이구나 싶을정도로 크다.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데, 먹기 좋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익혀서 나온다
역시나 흰 쌀밥과 함께 먹으니 옛날생각도 나고 참 좋더라 여보 나 생선반찬좀 주세요.